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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ASTLE GIFs

How to watch and appreciate Castle - Making GIFs!

Season 4

  1. Rise
    Caskett - Swingset
  2. Heroes & Villains
    Nathan Fillion
    Caskett Walk
  3. Head Case
    Nathan Fillion
    Caskett Walk
  4. Kick the Ballistics
    Nathan Fillion
    Seamus Dever
    Stana Katic & Seamus Dever
  5. Eye of the Beholder
    Nathan Fillion
  6. Demons
  7. Cops & Robbers
    Nathan Fillion & Stana Katic (1)
    Nathan Fillion & Stana Katic (2)
    Nathan Fillion & Stana Katic (3)
    Nathan Fillion & Stana Katic (4)
  8. Heartbreak Hotel
    Nathan Fillion
    Nathan Fillion, Jon Huertas & Seamus Dever
    Stana Katic - How to Put a Picture On the Murder Board
  9. Kill Shot
    Nathan Fillion
    Jon Huertas
    Nathan Fillion & Jon Huertas
    Caskett Walk
  10. Cuffed
    Nathan Fillion
  11. Till Death Do Us Part
  12. Dial M for Mayor Nathan Fillion
  13. An Embarrassment of Bitches
    Stana Katic - Laugh
    Caskett with Royal the Dog
  14. The Blue Butterfly
    Caskett Moment - He Lied!
  15. Pandora
    Nathan Fillion
  16. Linchpin
    Nathan Fillion
  17. Once Upon a Crime
  18. A Dance with Death
    Caskett Moment - Looks
  19. 47 Seconds
  20. The Limey
  21. Headhunters
  22. Undead Again
    Nathan Fillion
  23. Always
    Nathan Fillion (1)
    Nathan Fillion (2)
    Caskett Moment - Shouting Match

Season 5

  1. After the Storm
    Nathan Fillion
    Caskett Moment - Oh God
    Molly Quinn
  2. Cloudy with a Chance of Murder
    Nathan Fillion
    Caskett Moment - You're Having Sex.
    Caskett Moment - People Knows.
  3. Secret's Safe with Me
    Casa Castle - Tell me what?
    Caskett Moment - Looks
    Caskett Moment - Being Discreet
    Nathan Fillion (1)
    Nathan Fillion (2)
    Nathan Fillion (3)
  4. Murder, He Wrote
    Nathan Fillion
    Caskett Moment
  5. Probable Cause
  6. The Final Frontier
    Nathan Fillion
  7. Swan Song
    Nathan Fillion
  8. After Hours
    Caskett And Their Folks
  9. Secret Santa
  10. Significant Others 
    Nathan Fillion
  11. Under the Influence
  12. Death Gone Crazy
    Caskett Moment
  13. Recoil
  14. Reality Star Struck
    Caskett Moment (1)
    Caskett Moment (2)
  15. Target
  16. Hunt
    Caskett Walk
    Stana Katic (1)
    Stana Katic (2)
  17. Scared to Death
    Nathan Fillion
    Caskett Moment
  18. The Wild Rover
    The Team - Meet the Crew
  19. The Lives of Others
    Nathan Fillion (1)
    Nathan Fillion (2)
  20. The Fast and the Furriest
    Caskett Moment - Talk & Walk
  21. Still
    Caskett Moment - Good Morning
    Mom, Dad & Boys - Who liked who first?
  22. The Squab and the Quail
    Susan Sullivan - Wise Martha Knows Best.
    Caskett Moment - Fight
  23. The Human Factor
  24. Watershed
    Nathan Fillion
    Caskett Moment
    Caskett - Swingset


100th: 미드에서 100번째 에피소드의 의미




내가 좋아하는 캐슬(Castle)이 드디어 100번째 에피소드를 찍었다. 5시즌 19편으로, 100번째 에피답게 시즌 피날레 및 향후 주인공 둘의 관계를 가늠할 중요한 에피소드가 될 것이라고 한다.

The lighthearted (100th) episode sets the stage for more intense moments in the Castle-Beckett relationship... They’ll start posing questions like “Where are we going?” “Is this something I can invest in long-term or am I wasting my time?” More intense Caskett moments after 5x19, culminating in an emotional, complicated season finale.

100번쩨 에피소드는 캐슬과 베켓의 좀 더 긴장된 순간을 보여줄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거지?"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할 만한 관계인가, 아니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런 긴장된 순간이 5시즌 19편 이후로 계속되고 매우 감정적이고 복잡한 시즌 피날레에서 절정에 달할 것입니다.

미드를 오래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한 시리즈에 있어 100번째 에피소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물론 코미디나 드라마 시리즈의 경우 5시즌 중후반쯤 되어야 100번째를 찍을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장수를, 따라서 상업성이 있다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미국 TV 프로그램 시장에서 100번째 에피소드를 방영한 프로그램 또 다른 이익을 생산할 수 있는 중요한 상품이 되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지역 방송사는 서울의 주요 방송사의 분사에 가깝다. 일정한 정도의 프로그램을 생산하지만 철저히 중앙에 맞춰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지역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편성하는 것은 어느 정도 법적인 구색만 맞추고 그 이후에는 중앙의 검증된 상업적 프로그램을 가져온다. SBS의 경우 서울과 경기 지역만 관장하고 나머지는 지역의 독립방송국에 맡기지만 이곳도 이름만 다를 뿐 KBS나 MBC의 지역 방송사와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러나 미국은 다르다. 지역마다 여러 방송사가 있는데, 이곳은 메이저 방송사(CBS, NBC, ABC, Fox, The CW) 중 한 곳과 계약을 맺고 프라임타임에는 메이저 방송사가 공급하는 드라마나 리얼리티쇼 등을 방송한다. 프라임타임과 데이타임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타임슬롯은 지역 방송사가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편성하며, 이를 위해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이미 제작된 프로그램의 방송권을 사오기도 한다. 100번째 에피소드를 촬영, 방영한다는 것은 프로그램의 판매 주체가 중앙 방송사에서 프로그램 제작자에게 넘어가는, 이른바 신디케이션(Syndication)1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도 낮 12시나 1시 정도 KBS1에 채널을 돌리면 2년~3년 전에 방영했던 드라마들을 재방송하는데, 그런 것처럼 지역 방송국에서 자체적으로 이미 방영된 프로그램이나 방영을 위해 제작한 프로그램을 사서 자체 편성하는 타임슬롯에 방영한다. 신디케이션은 결국 자체 방송을 위한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사가 주요 방송사의 중개 없이 직접 판매함으로써 부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제작사가 제작해서 공중파와 케이블에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봐도 된다.)

그래서 최소 5시즌 이상 방영한 장수 TV 쇼들은 100번째 에피소드를 매우 특별하게 생각하며, 이 에피소드를 특별히 공들여서 찍는다. 100회까지 오면서 시리즈의 장수에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과 팬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충성심 높은 팬들이 많은 드라마 시리즈에서는 향후 에피소드 진행에 매우 중요한 에피소드를 집어넣거나 팬들의 궁금증을 해결할 만한 이야기, 그런 게 아니라도 매우 '힘을 준' 에피소드를 많이 편성하는 편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볼까?



CSI의 100번째 에피소드는 5시즌 8편으로 제목은 Ch-Ch-Changes 였다. 시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에피소드로, 방영된 에피소드 중 가장 잔인한 사건현장을 보여준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트랜스섹슈얼이 피해자였고, 프라이빗 프랙티스(Private Practice)로 유명한 배우, 케이트 월쉬(Kate Walch)가 피해자의 친구로 나와서 인상을 남겼다.



CSI 뉴욕의 100번째 에피소드는 아직도 내가 꼽는 제일 재미있는 에피소드 중 하나인데, 제목은 My Name is Mac Taylor 였다. 뉴욕에서 맥 테일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뉴욕의 맥 테일러가 모두 과학수사대에 모인다. 우리의 맥반장은 잠재적 피해자이자 사건을 수사하는 수사관으로 활약한다. 이 에피소드에는 랩퍼 넬리(Nelly), 락커 크리스 도트리(Chris Daughtry), 배우 루머 윌리스(Rumer Willis) 등이 출연했다.



본즈의 100번째 에피소드는 브레넌과 부스의 관계가 초점이 된 수사물답게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순간으로 돌아간다. 그러면서 5시즌까지 친구 이상 애인 이하의 관계를 유지하게 만든 최초의 사건으로 돌아가, 두 사람의 관계를 살펴보는 계기를 만든다. 사건 수사가 중심이 되는 CSI와 달리 주인공 두 사람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답게 모든 쉬퍼(shipper)들의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하는 에피소드이자 향후 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보여주는 에피소드이기도 했다. 덕분에 두 사람 간 관계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고, 이게 6시즌 마지막까지 잘 가다가... 에밀리 디샤넬의 임신으로 갑자기 김이 빠졌다. 좀 아쉽긴 하지 ㅠㅠ 이 에피소드의 감독은 부스 역의 데이빗 보리나아즈가 맡았고, 이는 보리나아즈의 첫 본즈 연출작이었다.

참고로 캐슬의 에피소드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이창(Rear Window)에 대한 오마쥬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무튼 드디어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캐슬! 축하해요!!!!

(http://blog.daum.net/haeranara 2013.3.21 작성)


캐슬(Castle) - 내가 캐슬을 좋아하는 이유




본 게시물은 1시즌부터 5시즌까지의 스포일러가 어지럽게 분포하고 있으니 캐슬을 보시는 분들 중 4시즌과 5시즌을 안 보시는 분들은 안 보시는 걸 권합니다 ㅠㅠㅋㅋ

5시즌 들어와서 다시 버닝중인 캐슬. 덕분에 1시즌부터 제대로 복습하고 있다. 예전에는 그냥 넘어갔을 법한 장면 하나하나, 사건 하나하나도 다시 보고 있다. 원래 주연인 네이선 필리언(캐슬) 때문에 보기 시작한 것이지만 지금은 이 작품 자체를 정말 좋아한다. 앤드류 W 말로우 씨 사랑합니다 ㅠㅠ

주인공인 릭 캐슬(Richard Castle, Rick Castle)은 베스트셀러를 몇 편이나 써낸 미스터리 소설가이며, 바람둥이로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자신을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렸던 캐릭터를 죽이고, 새로운 작품을 써야 하는데 영감을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 때 자신의 초기 작품들을 모방한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이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케이트 베켓(Katherine Beckett, Kate Beckett)과 마주치게 된다. 자신의 작품을 모방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에 흥미를 느낀 캐슬은 베켓의 사건 수사에 컨설턴트로 참여하고, 절차와 증거를 우선시하는 형사와 스토리와 상상의 나래를 제대로 펼치는 작가 사이에 팽팽한 긴장 관계가 형성된다. 그리고 캐슬은 베켓에게서 영감을 얻은 자신의 새 캐릭터, 니키 히트를 창조하고, 소설을 위한 조사 차원으로 베켓과 그의 팀을 따라다닌다.

... 이게 1시즌의 시작이다.

지금까지 5시즌을 방영하고 있는  캐슬을 이해하는 데 몇 가지 중요한 플롯이 있다. 이것들이 얽히고 섥히면서 개별 에피소드인 드라마의 연결 고리를 형성한다.

첫번째는 베켓의 과거. 변호사 부부의 자녀로 맨해튼에서 자라나고 사립학교를 다닌 케이트 베켓이 뉴욕 경찰 형사가 된 것은 1999년 1월 9일 일어난 어머니, 조애나 베켓의 살인사건 때문이었다. 당시 단순강도로 처리된 사건을 끝까지 수사하기 위해 베켓은 스탠포드 대학교를 포기하고 뉴욕으로 돌아와 경찰이 된다. 형사가 된 이후로 미궁에 빠진 어머니의 사건에 매달리며 좌절을 겪었다. 결국 사건의 수사를 포기하려 할 때, 캐슬이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하면서 점점 어머니의 살인 사건의 실체에 다가선다. 단순한 강도 및 살해 사건이었던 조애나 베켓의 죽음은 몇몇 경찰, 마피아, 정치적 거물까지 개입된 거대한 권력 조직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된다. 이 과정에서 베켓은 아끼던 상관이자 멘토를 잃고, 자신도 총에 맞았다가 살아날 뻔하고, 빌딩 옥상에서 떨어져 죽을 뻔했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악마와 거래하기도 한다.

두번째는 캐슬과의 충돌로 인해 변화하는 베켓의 모습이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마음의 벽을 치고 다른 사람에게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하며,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포기한 케이트 베켓을 바꾼 것은 릭 캐슬이었다. 베켓이 친 마음의 벽을 허물기 위해 캐슬은 그녀와 끊임없이 부딪히며 단단한 파트너십을 이뤘고, 베켓은 그를 통해 자신의 삶에는 어머니의 살인사건 말고도 중요한 것이 많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4년 동안 자신의 옆을 지키며 기다리고 지켜준 캐슬에게 마음을 연다(Spoiler Alert!).
캐슬 또한 베켓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사람으로 바뀐다. 캐슬에게 베켓은 처음에는 섹시한 여자 형사를 하룻밤 상대였다면, 이후에는 자신의 최대 베스트셀러인 니키 히트 시리즈의 뮤즈로, 함께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파트너로, 그리고 어떤 희생을 치러서도 지켜주고 싶은 사랑이 된다. 케이트 베켓이라는 단단한 벽을 허물고 마음을 얻기 위해 기다리고 또 기다리면서, 이전의 바람둥이 생활을 청산한다.
물론 두 사람이 맺어지는 과정에는 물론 캐슬의 바람둥이 이미지 - 2번의 이혼, 전처와의 재결합 시도에 베켓의 애인들 - FBI 요원, 강도검거반 형사, 오토바이 의사 - 이라는 무시못할 변수가 있다. 무엇보다도 사랑과 우정의 중간지점을 뱅뱅 맴도는 두 사람의 어정쩡(!!)한 관계도 진도를 못 나가게 하는 데 한몫 한다. 단순히 서로에게 끌리는 것을 넘어서 서로를 알고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1시즌에서 4시즌까지, 특히 4시즌의 백미라 볼 수 있다. 간질간질~ㅋㅋ

세번째는 4시즌부터 나오기 시작한 캐슬의 과거 이야기이다. 사실 4시즌까지의 가장 큰 플롯인 조애나 베켓 사건은 5시즌 들어와서 일단 마무리가 된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러면서 4시즌부터 캐슬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들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한다. 캐슬은 뉴욕의 고급 아파트에서 어머니인 마사, 딸인 알렉시스와 함께 산다. 그의 어머니는 싱글맘이 흔하지 않았던 40여년 전에 어떤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고 아들인 리처드 - 릭 캐슬 - 를 낳는다. 살아가는 동안 캐슬은 한 번도 아버지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았다. 하지만 4시즌에서 몇년 전 소설 집필을 위해 따라다녔던 CIA 요원, 소피아가 그의 아버지의 존재를 딱 한번 언급한다. 이것이 이후 4시즌과 5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또 다른 이야기로 발전한다. 크리에이터인 앤드류 말로우는 인터뷰를 통해 "4시즌까지의 전체적인 줄거리가 사건 해결과 베켓의 과거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후에는 캐슬의 과거가 밝혀지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라고 밝혔다. 캐슬과 베켓 사이의 관계도 변화할 것이라 예상하는데, 사소하게는 관계의 역학에 변화가 있을 것이고, 좀 더 나아간다면 '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듯하다. 일개 팬으로서의 작은 바람이라면 제발 헤어지게만은 하지 말아달라는 거... (앤드류 아저씨 ㅠㅠㅠㅠ)


그러면 왜 나는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가?

첫번째는 수사와 사람 간 관계의 적절한 조화다. 사실 캐슬의 사건은 CSI나 다른 수사드라마에 비해 화려함은 덜하다. 하지만 수사물의 기본인 사건, 이야기, 증거의 조화가 잘 들어맞는다. 캐슬을 즐겨보시는 어떤 선생님께서는 가장 형태가 잘 갖춰진 탐정 드라마라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까지 탐정 드라마가 이 모든 것을 다 하는 탐정과 그의 조력자라는 설정을 내놓는 반면, 캐슬에서는 탐정의 머리를 두 사람이 나눠가지고, 이 두사람이 충돌하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베켓은 형사답게 절차, 증거, 심문, 논리 등을 내세워서 수사를 하고, 캐슬은 소설가답게 사람과의 관계, 관찰, 끊임없는 가설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 다이나믹한 관계는 사건을 해결할 뿐 아니라 서로를 신뢰하고 아끼며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가설을 제시하고 반박하는 이 모든 과정이 두 사람에게는 일종의 foreplay(음... 이 말 써도 되는 거야?ㅋㅋ)가 되는 셈이다. 사실 이런 관계를 가장 잘 활용하는 다른 드라마가 본즈(Bones)다. 드라마가 오래 못 살아남는 Fox에서 2013-14 9시즌 확정까지 받아낸 저력은 결국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브레넌과 부스가 살인사건을 해결하고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가며 가장 든든한 파트너에서 사랑하는 연인으로, 그리고 함께 아기를 낳고 가정을 이뤄가는, 남녀 관계 발전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물론 캐슬은 본즈의 두 캐릭터만큼 심하게 대립하진 않고, 서로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공통점도 어느 정도 있다.

두번째는 오바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수사물은 가끔 원하는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스토리 흐름이 널뛰기 뛰듯 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캐슬은 한 사건을 집중적으로 풀어가면서 이야기 자체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수사와 이야기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어려운 용어나 과학적 상식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최근 몇 년간 과학수사물을 보면서 용어 때문에 어려워했는데, 캐슬은 그런 게 많이 없어서... 좋다 ㅠㅠㅋㅋ

세번째는 하위문화의 적절한 차용과 깨알같은 패러디다. 릭 캐슬의 얇고 너어어어얿은 상식, 그리고 유명 베스트셀러 소설가다운 부유한 라이프스타일은 마술, 만화, 공포영화 등 다양한 소재를 생활과 사건 속에서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배경이다. 특히 대중문화 관련 인용이 상당히 많아서 이해하면 '아...'라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한 캐슬 역의 네이선 필리언이 비운의 SF 명작, <파이어플라이>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에 <파이어플라이(Firefly)>도 나쁘지 않게 써먹는 편이다. (<파이어플라이>는 <어벤저스>의 조스 위든(Joss Whedon) 감독이 2003년에 제작한 SF 드라마로, 미드를 보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보길 권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Geeky한 아이템을 너무 Geeky하지 않게 잘 쓴다. 이 수위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이 정도는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네번째는 서로 다른 형태의 콘텐츠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면서 잘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인 릭 캐슬이 쓴 니키 히트 시리즈가 하드카피는 물론 전자책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데릭 스톰 시리즈는 마블 코믹스가 그래픽 노블로 제작하기도 했다. 니키 히트 시리즈는 한 시즌이 끝날 때마다 한 권씩 나오는데, 작가는 물론 리처드 캐슬이며(물론 유령작가가 쓴 것이지만 정체를 밝히지 않는다) 캐슬을 소설로 보는 것 같지만 조금은 다르게 비틀어서 적고 있다. 일단 니키 히트 시리즈도 캐슬처럼 형사인 니키 히트와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인 제임슨 루크가 팀을 이루지만, 캐슬과 베켓처럼 매일 붙어다니는 파트너는 아니고, 두 사람의 로맨틱한 관계는 캐슬과 베켓보다 일찍 시작한다. 사건 현장은 캐슬과 베켓이 수사하던 사건을 비슷하게 가져오고, 사건의 수사 과정도 캐슬과 베켓의 파트너십처럼 다뤄지기보다는 니키 히트를 좀 더 중점적으로 다룬다. 캐슬의 에이전트인 폴라는 니키 히트 시리즈를 캐슬이 베켓에게 바치는 절절한 러브레터라고 불렀고, 한 시청자는 이를 '제작진이 쓰는 팬픽션'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캐슬을 보며 미스터리 소설가의 삶을 보고, 그에서 영감을 얻은 그의 작품인 니키 히트 시리즈를 읽는다. 현실의 시청자가 가상의 소설가가 쓴 소설을 읽는다는 점은 시청자-독자의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솔직히 소설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캐슬을 보고 읽으면 엄청 재미있다.ㅋㅋ) 이는 단순히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나 소설을 읽는 독자가 아니라, 미디어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도 흥미롭게 볼 만한 미디어 상품화의 한 예이며 트랜스미디어의 적절한 예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아... 정리가 안 되네... 암튼 =_=)
난 드라마를 몇 번이고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한 번 보면 그냥 끝이지만, 캐슬은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해 새롭게 해석하고 감상하는 즐거움을 준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엄청 좋은 드라마는 아니지만, 캐릭터와 스토리,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경험을 하는 것만으로도 이 드라마는 사랑받을 만하다. 게다가 요샌 시청률도 잘 나와서 기분도 좋다.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다. 최소한 캐슬과 베켓이 결혼하는 것은 보고 말겨 ㅋㅋㅋㅋ

팰리페스트(Paleyfest)



미국의 텔레비전 콘텐츠 시장의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우리나라 영화를 만드는 수준의 예산으로 제작하는 드라마들이 일주일에 한 편, 하루에 3~4개 작품, 토요일을 제외한 월~일까지, 메이저 방송사와 케이블을 가리지 않고 만들고 방송한다. 이보다 저렴한 예산으로 제작할 수 있는 리얼리티쇼도 상당히 많고, 다큐멘터리, TV 영화, 미니시리즈 등등 다양한 장르의 TV 프로그램들이 쉴새없이 방송된다면, 어느 정도인지 감히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독특한 점은 시청자들이 TV를 챙겨보는 것이 하나의 습관이 아니라 정말 좋아하는 것에 애정을 쏟아붓는다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다. 자신이 어떤 TV 프로그램을 보는지 자부심을 가지는 팬들, 매니아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시청률 30, 40%를 찍어 국민드라마가 되는 것도 좋지만, 충성스러우며 자신들이 삽입한 광고를 잘 볼 만한 고정시청층을 제대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인 것이다. 콘텐츠 시장과 광고 시장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 우리에겐 그다지 보기 좋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그게 일상적이고 광고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콘텐츠 자체의 형식이 많이 바뀌니까, 어느 정도는 감안하고 봐야 할 것이다.

미국의 문화콘텐츠와 팬 문화의 독특한 점은,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에 자부심을 가진 열정적인 팬들이 그 TV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 또는 그 TV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컨벤션이 자주 열린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컨벤션이 아마 코믹콘(ComicCon)일 것이다. 원래 만화와 그래픽 노블 등의 팬들이 함께 모여서 서로의 애정과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는 이제 SF나 판타지 등 장르영화와 드라마의 홍보를 위한 자리가 되었다. 특히 충성스런 팬들이 있는 스타 트랙, 스타 워즈 등 고전뿐 아니라 최근 15년(?) 안에 큰 사랑을 받은 영화나 TV 드라마의 제작진들과 출연진들이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독특하고 괴짜같은 하위문화를 공유하는 것이지. 개인적으로 코믹콘은 한 번 꼭 구경해보고 싶다. 물론 코스튬은 안 입겠지만 ㅋㅋㅋㅋ

하지만 미디어를 공부했고 팬 문화에 관심이 많은 내가 더 관심이 가는 것은 연구기관의 주최하는 생산자들과 팬의 만남이다. 그 중 하나가 1984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팰리 미디어 센터(Paley Center for Media)의 팰리페스트(PaleyFest)이다. 팰리 미디어 센터는 미국의 메이저 방송사인 CBS의 설립자, 윌리엄 팰리(William Paley)가 현역에서 은퇴한 후 1975년 설립한 개인 박물관으로 출발했다. 원래 윌리엄 팰리는 방송사를 경영하면서 모은 TV나 라디오 프로그램을 구입, 전시한 박물관을 세우려 했다. 그러나 미디어 자료의 특성상 무한정 구입, 전시는 어렵기 때문에, 이후 각종 TV나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 사용된 역사적인 자료들을 보관하면서 미디어 관계자 모임, 연구자를 위한 자료 제공,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워크샵과 세미나 등을 개최한다. 이 일반인 대상의 워크샵이 바로 팰리페스트인데, 요즘은 각종 TV 드라마의 제작자와 출연진들이 나와서 한 시간 이상 토크와 인터뷰를 한다. 지금 방영하는 메이저 방송사의 드라마들은 거의 다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며, 2013년에도 꽤 괜찮은 라인업을 갖췄다.

사실 팰리페스트를 알게 된 건 캐슬(Castle) 때문이다. 캐슬 팬들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따라가다 보니까 작년(2012년) 팰리페스트 영상을 통째로 보게 된 것이다. 캐슬 중에서도 정말 애정하는 4시즌 중반 즈음(3월 초)에 팰리페스트에 참가했기 때문에 제작진과 출연진 몇몇을 제외한 그 누구도 4시즌의 엄청난 결말을 몰랐다. 와... 이 밀당이라니... 앤드류 아저씨 ㅠㅠㅠㅠ

이번 시즌에는 Big Bang Theory, 2 Broke Girls, American Horror Story, Nashville 등 다양한 쇼의 제작진들과 출연진들이 참가했다고 한다. 영상은 팰리페스트가 끝나고 나서 팰리센터의 공식 유튜브 계정(http://www.youtube.com/user/paleycenter)에 편집본으로 올라온다. 좋아하는 쇼가 있으면 한 번 가서 보시는 것도 추천한다.


Holy Shemp! - Back On the Road Again



캐슬 5시즌 7편 [Swan Song] 은 인디 락 밴드의 기타리스트가 살해당한 사건을 베켓의 팀이 수사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스타덤에 오르기 일보 직전의 밴드라 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사건이 일어나며 자연스럽게 수사 과정이 다큐에 담아진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촬영하는 컨셉이라 다른 에피소드와 달리 카메라 워크가 다큐와 비슷하고 배우들도 카메라를 '엄청나게' 의식하면서 연기하는 점이 재미있었다.
한 가지 더 독특한 점은 이 사건이 락 밴드의 이야기이다보니 음악이 다른 때보다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특히 사건 해결 후 피해자가 죽기 직전 만든 노래를 다른 밴드 멤버와 형사들이 12서 불펜에서 함께 연주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때 연주된 'Back On the Road Again'은 송라이터 사이먼 페티(Simon Petty)가 만들고 프로듀서 그렉 존슨(Greg Johnson)이 함께 레코딩했다. 또한 하비에르 에스포지토 역의 존 후어타스(Jon Huertas)가 이 노래에서 고음 백업 보컬을 맡았다. 4시즌 14편 [The Blue Butterfly]에서 타말라 존스(Tamala Jones, 검시관 레이니 패리쉬 역)가 빌리 할리데이(Billie Holiday)의 'Comes Love'를 불렀다면, 존은 이번에 에피소드를 위해 만든 오리지널 송을 직접 부르게 된 것이다. 존은 가수이기도 한데,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가수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점이 재미있다.

좀 더 자세하고 재미있는 제작 일지는 캐슬의 뮤직 슈퍼바이저, 트리샤 헬러랜(Tricia Halloran)의 웹사이트(http://bravenewworld.net)에서 볼 수 있다.
(뮤직 슈퍼바이저 music supervisor란 스코어를 작곡하는 음악감독처럼 창작자는 아니고, 외부 아티스트가 만든 음악을 선정하고 저작권을 협상하는 매니지먼트 쪽 일이라고 한다. 트리샤 헬러렌은 미국의 유명 음악 라디오 채널인 KCRW의 프로그램 'Brave New World'의 호스트로 15년간 일했던 베테랑이며, 캐슬 외에 Showtime의 The Big C의 뮤직 슈퍼바이저도 맡고 있다.)





Nathan Fillion, My Favorite Actor



Isn't he really charming? :)

네이선 필리언(Nathan Fillion, 이하 NF), 우리나라 포털사이트에서는 검색 결과로 나단 필리온이라고(...) 나온다.
1971년생. 캐나다 에드몬튼 출신. 대학 졸업 이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해 데이타임 소프 오페라 등에 출연했다. 완전 장수하는 One Live To Live 에 94년부터 97년까지 출연했고, 데이타임 에미 어워즈 후보 지명도 받았다. 이후 LA로 이주,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 등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하다가 일생일대의 은인을 만나게 된다.
 

바로 우리나라에서는 어벤저스(2012)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조스 휘든(Joss Whedon)이다. 조스 휘든은 이미 버피(Buffy, the Vampire Slayer)와 그 스핀오프 시리즈인 엔젤(Angel)로 마니아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었다. NF은 버피에 케일럽(Caleb) 역으로 출연하면서 그와 인연을 맺었는데, 조스 휘든과의 작업이야말로 네이선 필리언의 필모그래피의 시작이자 정점이라 할 수 있다.
 

바로 버피와 엔젤 이후 조스 휘든이 야심차게 준비한 SF 시리즈, 파이어플라이(Firefly)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것이다. 조스 휘든이 지금까지 한 드라마가 버피, 엔젤, 파이어플라이, 돌하우스, 단 네 작품인데 그 중 하나의 메인 캐릭터가 된 것이다. 물론 버피나 엔젤과 달리 파이어플라이는 생각보다 저조한 시청률에 조스 휘든과 Fox 사의 갈등으로 조기종영되지만(ㅠㅠ) 방영한 지 10년이 된 지금까지도 '꼭 봐야 하는 드라마'로 추천받을 정도로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SF 장르 매니아들 사이에서 독특하고 낭만적인 세계관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아직까지도 코믹콘에서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조스 휘든이 버피와 엔젤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조스 위든의 작품세계의 정점 또한 파이어플라이라고 볼 수 있다.

NF이 맡은 말콤 레이놀즈(Malcolm Reynolds) 선장은 우주연합에 맞서 싸워 패배한 독립군의 일원으로, 전쟁에서 진 이후 개똥벌레(Firefly)급 우주선인 세레니티(Serenity)를 몰며 돈이 되는 일을 찾아 우주를 떠돈다. 낭만적인 군인이지만 살기 위해 위험하고 불법적인 일도 마다하지 않지만, 사람을 보듬을 줄 아는 따뜻한 리더이다. 인간적인 캐릭터, 매력적인 외모, 큰 키에 다부진 몸매까지... 파이어플라이를 2004년에 본 이후 내 미드세계 속에서는 말콤 레이놀즈 선장은 가장 매력적인 사람으로 남아 있다. 아무튼 파이어플라이가 저조한 성적으로 조기종영하긴 했지만 엄청난 DVD 판매수입과 속편 격으로 제작한 영화, 세레니티까지 흥행했기 때문에 그의 커리어가 완전히 망하지는 않았다. 불행 중 다행이랄까 ㅠㅠ

이후 여러 영화나 드라마의 주연 또는 조연으로, 또는 애니메이션의 성우로 캐스팅되어 활동은 많이 하지만 커리어의 한 방이 되는 작품을 다시 찾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2007-2008년 즈음 그에게 다시 성공의 기회를 주는 몇 가지 작품을 한꺼번에 하게 된다.



첫째가 영화 웨이트리스(Waitress)로, 캐리 러셀(Keri Russel)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 맛깔스러운 파이를 만드는 웨이트리스 제나의 이야기로, NF은 임신한 제나와 사랑에 빠지는 닥터 포매터를 맡았다. 영화는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긴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감독인 애드리언 셸리가 개봉 직전에 살해당하면서 더 화제가 되었다. 아무튼 이 작품을 통해서 NF도 주목을 받는다.



두 번째 작품은 위기의 주부들(Desperate Housewives)로, NF은 중간에 투입된 캐서린 메이페어(Katherine Mayfair, Dana Delaney 분)의 남편인 아담 메이페어(Adam Mayfair) 역을 맡았다. 불륜 전력이 있는 부인과 의사로, 비밀을 간직한 부인 캐서린을 따라 위스테리아 레인으로 이사를 온다. 위기의 주부들은 내 취향은 아니라서 안 봤는데, NF이 나왔다고 하니 4시즌만 따로 봐야 하나 고민이 된다(...). 향후 NF은 이 드라마를 통해서 다음 드라마의 타이틀 롤을 꿰찬다.



나머지 하나는 닥터 호러블의 싱어롱블로그(Dr. Horrible's Sing-along Blog)로, 조스 휘든의 프로젝트였다. 오로지 인터넷을 위해 제작된 42분짜리의 단편 뮤지컬 코미디로, NF은 주인공인 닥터 호러블(Dr. Horrible, Neil Patrick Harris 분)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슈퍼히어로(?) 캡틴 해머로 출연했다. 이 작품 자체가 에미 어워즈에서 상을 받으면서 조스 휘든, 닐 패트릭 해리스, 그리고 NF 모두 사람들에게 다시 주목받는다.

그리고 2009년, 지금 그의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작품에 캐스팅된다.



바로 2009년부터 방영된 캐슬(Castle)의 타이틀 롤인 소설가 리처드 캐슬(Richard Castle) 역에 캐스팅된 것이다. 당시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하고 있었던 NF은 같은 방송국에서 준비하던 드라마, 캐슬의 크리에이터인 앤드류 말로우(Andrew Marlow)와 미팅을 가진다. 그때 '내가 바로 리처드 캐슬이니 다른 사람 찾지 마세요'라고 강력하게 어필해서 캐스팅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결과는 성공이었고, 현재 5시즌을 방영하면서 ABC의 장수 시리즈로 자리잡았다. 특히 NF과 스타나 카틱(Stana Katic)이 연기하는 캐슬-베켓, 일명 캐스킷 커플은 여러 연예매체에서 '무조건 이뤄져야 하는 TV 속 커플'에서 1위,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TV 속 커플' 1위를 차지하는 등, 팬들의 열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요즘 NF의 커리어는 절정을 달리고 있다. 일단 하고 있는 드라마가 잘 되어 어느새 5시즌을 넘어 6시즌을 바라보고 있으며,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등에서 상을 받는 등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또한 어벤저스를 통해 조스 휘든 감독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10년 전 작품인 파이어플라이의 재제작 요구가 빗발치고 있으며, 이에 대해 NF도 다시 출연하겠다는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그리고 조스 휘든이 어벤저스를 촬영하는 도중에 잠깐 찍은 영화 헛소동(Much Ado About Nothing)이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개봉을 앞두고 있고, 판타지 영화인 퍼시 잭슨(Percy Jackson) 시리즈에서 헤르메스 역을 맡아서 촬영을 마쳤다. 그리고 마블에서 2015년 개봉을 목표로 한 앤트맨(Antman)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점쳐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조스 휘든과의 인연 때문인지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듯하다.

NF @ Much Ado About Nothing
NF @ Percy Jackson and Sea of Monsters

일단 가장 기대가 되면서 두려운 건 파이어플라이의 리부트인데, 파이어플라이가 제작되고 NF이 돌아가겠다고 하면 캐슬은 어쩔 수 없이 종영을 해야 한다. 문제는 NF의 조스 휘든과의 작업을 정말 좋아하고, 그가 부르면 어디든 가기 때문에 캐슬의 종영 가능성이 커진다는 게 문제다. 파이어플라이도 좋지만 캐슬을 좋아하기 때문에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게 간절한 바람이다(ㅠㅠ). 그리고 2015년 앤트맨으로 캐스팅되어도 자동으로 TV 배우 커리어는 끝이라, 캐슬의 종영이 점쳐진다는 것이 문제다. 이래저래 팬으로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ㅠㅠ).

이 아저씨, 참 엉뚱한 구석이 많고, 팬들한테도 참 잘하는 사람이라, 많이 알려지고 흥했으면 좋겠다. 제발~

p.s. NF과의 인연으로 캐슬(Castle)에 출연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는데, 그건 다음에 캐슬의 주요 게스트 스타들을 정리하면서 다뤄볼 것이다.

Andrew Belle - In My Veins (2009)

In My Veins (Single) (2009)

이 노래는 그레이 아나토미 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곡이다. 2010년 5월 방영된 그레이 아나토미 6시즌 피날레에 삽입되었는데 이 에피소드가 바로 시애틀 그레이스 머시 웨스트를 다시 한 번 죽음의 병원으로 만든 총격 사건 에피소드였다. 하지만 난 그레이를 엄청 열심히 챙겨보는 건 아니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었다.

그리고 2년 뒤, 2012년 5월 방영된 캐슬 4시즌 피날레에도 삽입되었다. 역시나 시리즈의 역사에 방점을 찍는 바로 그(THE) 에피소드에 삽입되면서 캐슬 팬들을 거의 통곡에 가까울 정도로 울게 만들었다. (나도 울었다 ㅠㅠ)

사실 에피소드는 거의 50번 가까이 본 것 같은데 이 노래는 얼마 전까지 제대로 듣질 못했다.

이 곡이 나올 때 장면은 정말...

캐슬(네이선 필리언)의 표정은 볼 때마다 복잡한 감정이 막 든다. 사랑하는 사람이 복수를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걸 볼 수 없어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결국 돌아서고 마지막 미련을 끊어내듯 그녀의 흔적을 지우는데 그때의 캐슬의 표정은 정말... 무려 거의 1년이 지나갔는데도,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 표정이 떠오르면서 불쌍해서, 안타까워서 내가 붙잡고 울고 싶단 생각이 들었으니까.

겨우 며칠 전에야 용기를 내서 들었는데 왜 이 곡이 미드에서 인기가 많은지 알겠더라. 세상이 변해도 내 혈관 깊숙히 새겨진 당신을 어떻게 끊어내냐는 가사를 왜 이렇게 담담하게 부르는 거야 ㅠㅠㅠㅠ

앤드류 벨(Andrew Belle)은 일리노이 출신으로 내쉬빌에서 활동하는 팝/락 뮤지션이며 이 곡으로 꽤 유명세를 얻었다. 이 곡에 백업 보컬을 한 에린 맥칼리(Erin McCarley) 또한 내쉬빌에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뮤지션으로 최근 미드 내쉬빌(Nashville)에 출연하고 있다.



Nothing goes as planned
Everything will break
People say goodbye
In their own special way
All that you rely on
And all that you can fake
Will leave you in the morning
But find you in the day

Oh, you're in my veins
And I cannot get you out
Oh, you're all I taste
At night inside of my mouth
Oh, you run away
'Cause I am not what you found
Oh, you're in my veins
And I cannot get you out

Everything will change
Nothing stays the same
Nobody here's perfect
Oh, but everyone's to blame
Oh, all that you rely on
And all that you can save
Will leave you in the morning
And find you in the day

Oh, you're in my veins
And I cannot get you out
Oh, you're all I taste
At night inside of my mouth
Oh, you run away
'Cause I am not what you found
Oh, you're in my veins
And I cannot get you out

(No, I cannot get you out)
(No, I cannot get you)
(Oh no, I cannot get you out)
(No, I cannot get you)

Everything is dark
It's more than you can take
But you catch a glimpse of sun light
Shining, shining down on your face
On your face
(On your face)

Oh, you're in my veins
And I cannot get you out
Oh, you're all I taste
At night inside of my mouth
Oh, you run away
'Cause I am not what you found
Oh, you're in my veins
And I cannot get you out
(No)

No, I cannot get you out
(Oh, you're in my veins)
No, I cannot get you out
Oh no, I cannot get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