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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enaked Ladies - Grinning Streak (2013)

Grinning Streak (2013)

Tracklist
  1. Limits
  2. Boomerang
  3. Off His Head
  4. Gonna Walk
  5. Odds Are
  6. Keepin' It Real
  7. Give It Back to You
  8. Best Damn Friend
  9. Did I Say That Out Loud?
  10. Daydreamin'
  11. Smile
  12. Crawl

베어네이키드 레이디스(Barenaked Ladies, BNL)는 얼터너티브 락이 위용을 떨치던 90년대, 캐나다를 대표하는 락 밴드였다. 물론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캐나다의 사랑을 열렬히 받고 있지만, 당시 BNL은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가사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로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잡은 개성있는 밴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 밴드의 메인 보컬이자 송라이터인 스티븐 페이지(Steve Page)가 탈퇴한 이후에도 BNL의 음악을 채우는 유머와 멜로디는 사라지지 않았다. 대신 좀 더 어른스러워졌달까? 유튜브에서 BNL의 예전 음악이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느꼈던 어린아이 같은 느낌은 지난 앨범인 All In a Good Time에서도, 이번 앨범에서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미드나 영화에서 많이 보는 스탠드업 코미디로 비유하자면 예전 앨범들은 꾸러기 모자를 쓴 젊은 코미디언의 재기넘치는 농담이라면, 이제는 관록있는 코미디언이 한 손에 위스키를 들고서 살면서 느낀 모순의 순간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듯하다.

첫 트랙인 'Limits'에는 전자음을 첨가했지만 그 외에는 BNL 음악의 기본인 포크와 얼터너티브 락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인다. 첫 싱글인 'Boomerang'의 멜로디는 한 번 듣자마자 흥얼거리게 될 정도로 캐치하다. 하지만 내가 가장 맘에 드는 트랙은 5번인 'Odds Are'다. 들을 때마다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면서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 정도로 멜로디와 리듬이 가볍고 신나며, 그 위에 얹은 가사도 상당히 재미있다. '오늘은 괜찮을 거야, 내일도 괜찮을 거야'라는 가사도 신나게 따라부르다보면 마음의 위로가 된다. 그 외에도 다른 트랙들이 덥고 습한 날씨에 지친 마음을 쓰다듬어 준다.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사람들은 그대로지만, 세월이 그들의 외양도 내면도 모두 바꿔놓았다. 그리고 난 그들의 베스트 앨범을 들으면서 어렸을 때 듣지 못했던 음악에 감사하고, 이들의 최근 앨범을 들으며 나이를 먹어 이런 노래를 들으며 즐길 수 있게 되었음에 감사한다.


Eagle-Eye Cherry - Desireless (1997)


Tracklist
  1. Save Tonight
  2. Indecision
  3. Comatose (In the Arms of Slumber)
  4. Worried Eyes
  5. Rainbow Wings
  6. Falling in Love Again
  7. Conversation
  8. When Mermaids Cry
  9. Shooting Up in Vain
  10. Permanent Tears
  11. Death Defied By Will
  12. Desireless

최신곡도 못 쫓아가는데 왜 세기말에 나온 노래를 듣고 난리인가 싶은데, 이때 나온 노래들 중 좋은 게 참 많다는 걸 나이를 먹고나니 알겠다. 그래서 이때 나온 노래들 중 맘에 드는 것들만 다시 찾아서 듣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글-아이 체리(Eagle Eye Cherry)의 데뷔 앨범이자 최고 히트작, [Desireless]다.

이글 아이 체리는 유명 재즈 뮤지션인 미국인 아버지 돈 체리(Don Cherry)와 스웨덴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스웨덴에서 나고 자라서 미국에서 음악을 공부하며 연기도 한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망 이후 스웨덴으로 돌아가 음악 작업에 몰두하고, 97년에 데뷔 앨범을 발표한다. 그는 자신의 방에서 어쿠스틱 기타로 만든 곡을 스웨덴의 인디 레이블을 통해 발표했는데, 이것이 미국에서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단숨에 음악적인 성공을 거둔다.

이 앨범은 80년대 말과 90년대를 지배했던 얼터너티브 락 사운드가 충만하지만, 다른 앨범과는 다른 분위기가 있다. 좀 더 어쿠스틱하고 멜로디는 더 캐치하며, 목소리는 더욱 부드럽다. 앨범 전체의 기본 골격은 얼터너티브 락이지만 보컬 자체는 마치 R&B나 보컬 재즈를 듣는 듯하다. 이는 굳이 고음을 내지르지 않아도, 부드러운 보컬의 매력 때문에 들으면서도 자꾸만 감탄한다. 이후 발매한 앨범들이 이만큼 큰 성공을 거두지 않아 이미 잊혀진 뮤지션이 되었지만, 아직도 이 사운드와 이 보컬은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음악적인 영감이 가장 충만했던 20대 후반, 그가 팝 음악에서 작은 발자국을 찍은 이 앨범, 이 나이가 되어서는 한번 들어볼 만하다.



Natalie Maines - Mother (2013)

Mother (2013)
Tracklist
  1. Without You
  2. Mother
  3. Free Life
  4. Silver Bell
  5. Lover You Should've Come Over
  6. Vein in Vain
  7. Trained
  8. Come Cryin' to Me
  9. I'd Run Away
  10. Take It On Faith
2006년작 [Taking the Long Way]가 2007년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5개 부문을 싹쓸이한 이후 딕시 칙스(Dixie Chicks)는 무기한 휴식기에 들어갔다. 그 사이에 에밀리 로빈슨(Emily Robinson)과 마티 맥과이어(Martie McGuire) 자매는 코트 야드 하운드(Court Yard Hounds)라는 두 사람만의 밴드를 결성해 앨범을 발표했지만, 나탈리 메인즈(Natalie Maines)는 남편(애드리언 패스더 Adrian Pasdar)을 내조하고 두 아이를 키우는 데 전념하며 간간히 공연과 다른 아티스트의 음반에 참여(토니 베넷 Tony Bennett, 닐 다이아몬드 Neil Diamond)하거나 자선활동에 집중해 왔다. 딕시 칙스의 좌절과 성공의 시작이 나탈리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되었고 이를 이겨내기 위해 송라이팅과 공연에 집중하며 비평면에서 가장 성공한 앨범을 만들어내며 아마 가지고 있는 모든 에너지를 소진했을 것이다. 아무튼 나탈리 메인즈는 지난 몇 년간 음악계와, 정확히는 컨트리 음악계와 서서히 멀어져 갔다.

그리고 2012년 나탈리 메인즈의 솔로 프로젝트가 발표됐는데, 락 뮤지션 벤 하퍼(Ben Harper)와 공동으로 프로듀싱을 하며, 곡은 펄 잼(Pearl Jam), 제프 버클리(Jeff Buckley), 제이혹스(The Jayhawks)의 노래 등을 커버한다고 발표했다. 작년부터 에디 베더(Eddie Vedder)나 벤 하퍼와 함께 간간히 공연하며 솔로 프로젝트의 대강의 그림을 보여주었지만, 완성작인 앨범 [Mother]는 얼마 전에야 발매되었다. 위에 언급된 곡 외에도 댄 윌슨(Dan Wilson), 패티 그리핀(Patty Griffin)의 곡을 커버했으며, 오리지널 송도 2곡, 그리고 에밀리, 마티와 함께 썼지만 딕시 칙스의 앨범엔 수록하지 않은 곡까지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앨범은 나쁘진 않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편이다. 나탈리 메인즈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을까? 올 걸 밴드로는 전무후무한 천만장 판매고를 올렸고 그래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3개 부문을 휩쓸었던 딕시 칙스의 리드보컬. 말도 거침없고 노래는 더욱 거침없는 대단한 언니. 이런 기대치가 너무 컸기 때문일까? 청자는 이런 이름값 때문이라도 한방이 터지길 바라는데 전체적으로는 그걸 충족시켜 주지는 못한다. 그렇다고 개별 곡의 퀄리티가 좋지 않다는 건 아니다. 안전하다, 그래서 엄청난 기대를 충족시켜주진 못했다. 그 정도? 개인적으로는 3번 'Free Life'와 8번 'Come Cryin' To Me'를 추천한다.










Iron & Wine - Kiss Each Other Clean (2011)

Kiss Each Other Clean (2011)
Tracklist
  1. Walking Far from Home
  2. Me and Lazarus
  3. Tree by the River
  4. Monkeys Uptown
  5. Half Moon
  6. Rabbit Will Run
  7. Godless Brother in Love
  8. Big Burned Hand
  9. Glad Man Singing
  10. Your Fake Name Is Good Enough for Me

아이언 앤 와인(Iron & Wine)이라는 포크 뮤지션이 있다는 건 몇년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때는 사실 포크음악이 귀에 들어오지 않던 때라 큰 감흥이 없었다. 그리고 아이언 앤 와인의 음악을 들으려 할 때마다 아름다운 멜로디 위에 얹은 '날카로운 가사'라는 설명에 짓눌려 쉽게 시도하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도 나이가 먹고 좀 더 편안한 사운드에 귀를 기울이면서, 진작 들었어야 했던 그의 앨범을 하나 둘씩 듣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1년작인 [Kiss Each Other Clean]까지 왔다.

아마도 몇년 전 이 앨범만 듣고 아이언 앤 와인의 음악을 접했다고 생각했다면, 아이언 앤 와인은 그저 옛날 노래 같은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라고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포크 음악을 접하고, 그의 전작을 듣고 나서 듣게 된 이 앨범은, 그에게도 그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도 꽤 놀라운 변화였으리라 생각한다. 그의 목소리 말고 기타 하나만 들리던 때가 있었는데, 이 앨범에서는 신디사이저의 다소 몽롱한 사운드가 들리니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물론 그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아름다운 멜로디는 변하지 않았지만, 이 앨범은 포크앨범이라기보다는 잘 만들어진 팝 앨범이다. 그리고 샘 빔(Sam Beam)이 음악적으로 얼마나 변신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그의 전작은 어땠느니, 이런 뮤지션이었는데 지금은 이러니 하는 설명은 다 접어놓고, 이 앨범은 정말 들을 만하다. 아니, 아무 생각 없이 듣다가도 순간 집중을 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듣고 있다 보면 어느 순간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웹 브라우저를 켜서 가사를 찾는다. 그리고 음악에 다시 한 번 흠뻑 취한다. 내게는, 그런 매력이 있는 앨범이다.

Anna Nalick - Wreck Of The Day (2005), Broken Doll & Odds & Ends (2011)

Wreck Of The Day (2005)
Tracklist
  1. Breathe (2 AM)
  2. Citadel
  3. Paper Bag
  4. Wreck of the Day
  5. Satellite
  6. Forever Love (Digame)
  7. In the Rough
  8. In My Head
  9. Bleed
  10. Catalyst
  11. Consider This
05년도 앨범이니 참 오래 전에 들었다. 그레이 아나토미에 'Breathe (2 Am)'이 삽입되기 전부터 어둠의 경로로 들었던 음악이니까... 그땐 노래를 짱짱하게 부르는 것도 아니고 발랄한 것과도 거리가 멀었던 애나 나릭의 목소리가 참 좋았다. 노래야 뭐, 본인이 쓴 것이니 자신에게 가장 잘 맞았을 것이다. 고루고루 듣긴 했는데 특히 1, 2, 4, 7 번을 참 좋아했다. 특히 'Wreck of the Day'는 아직도 즐겨듣고 있다.




Broken Doll & Odds & Ends (2011)
Tracklist
  1. Broken Doll
  2. Car Crash
  3. Kiss Them For Me
  4. Walk Away
  5. Sort Of Delilah
  6. Scars
  7. These Old Wings
  8. Shine
  9. The Fairest Of The Seasons
  10. All On My Own
이후로 성공이 부담스러웠던 걸까? 08년도에 EP [Shine]을 내고는 소식을 전혀 들을 수 없었다. 그 뒤에야 EP에 수록된 곡을 비롯한 10곡으로 어쿠스틱 LP를 발매했는데, 이전만큼 큰 인기를 얻진 못했다. 그래도 마음을 울리는 잔잔한 목소리는 여전했고, 나이를 먹으면서 10대 후반의 방황을 담아낸 전작보다 20대의 원숙함과 경험을 담은 지금이 더 와닿는다. 사실, 나랑 동갑이다. 음악을 만드는 사람도 음악을 듣는 사람도 나이를 먹으며 원숙한 감정을 포용할 수 있게 됐달까.

어쿠스틱 LP도 좋지만, 이제 정말 괜찮은 스튜디오 앨범을 하나 내줬으면 좋겠다. 정말 좋아하는 목소리고 잘 됐으면 하는 아티스트라, 새 노래를 꼭 듣고 싶다.



Mumford & Sons - Dust Bowl Dance

Sigh No More (2009)
Tracklist
  1. Sigh No More  
  2. The Cave  
  3. Winter Winds  
  4. Roll Away Your Stone  
  5. White Blank Page  
  6. I Gave You All  
  7. Little Lion Man  
  8. Timshel  
  9. Thistle & Weeds  
  10. Awake My Soul  
  11. Dust Bowl Dance  
  12. After the Storm

멈포드 앤 선즈(Mumford & Sons)는 참 독특한 밴드다. 아니, 독특한 밴드는 참 많지만 이만큼의 반향을 일으킨 밴드는 아직 없었다. 그저 70년대의 모습이라고 생각했었던 포크 음악을 완전히 다시 보게 만든 밴드니까.

사실 멈포드 앤 선즈의 스튜디오 앨범은 좋긴 한데 감흥은 없다. 일단 마커스 멈포드의 보컬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포크락이지만 악기만 포크 음악일 뿐 완전한 락이라... 난 포크팝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질 않았다.

The Road to Red Rocks (2013)
Tracklist
  1. Lovers' Eyes
  2. Little Lion Man
  3. Below My Feet
  4. Roll Away Your Stone
  5. Lover of the Light
  6. Thistle & Weeds
  7. Ghosts That We Knew
  8. Awake My Soul (feat. Dawes)
  9. Whispers in the Dark
  10. Dust Bowl Dance
  11. I Will Wait
  12. The Cave




하지만 얼마 전 발표한 [The Road to Red Rocks]의 라이브 레코딩은 정말 훌륭했다. 그래미 공연에서도 느꼈지만 멈포드 앤 선즈는 라이브를 정말 멋지게 한다. 어느 밴드도 안 그렇겠냐만은 멤버들 모두가 땀을 쏟아가며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에선 입이 쩍 벌어진다. 거의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연주하고 노래하는데 저러다 무대에서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

'Dust Bowl Dance'는 항상 공연을 마무리할 즈음에 부르는 곡인 듯하다. 원래 첫 앨범의 B사이드라 불릴 만한 트랙인데도 공연에서는 거의 연주되는 레퍼토리다. 초반에는 기타 연주가 없고, 전체적으로는 벤 러벳의 피아노가 사운드를 진행한다. 마커스 멈포드는 어쿠스틱 기타 대신 드럼을 연주하며, 윈스턴 마셜의 밴조는 중반 이후 일렉트릭 기타로 바뀐다. 일렉트릭으로 바뀐 이후에는 미친듯이 연주하는데, 그 모습을 보면 정말 집중하게 된다.

이 곡은 가사도 의미가 있다. 존 스타인벡의 소설 [분노의 포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1930년대 대공황 시기, 미국 남서부를 덮친 엄청난 모래폭풍(Dust Bowl)으로 오클라호마의 한 청년은 농사를 짓지 못해 농장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은행에 무력하게 빼앗기는 대신, 청년은 가족과 땅을 지키기 위해 농장을 차압하러 온 사람들에게 맞서 싸운다. 결국 이 과정에서 사람을 죽이고, 이후 법정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한다... 는 내용이다.

레드락 라이브 공연은 유튜브 영상을 게시할 수가 없어서... 여기에서 볼 수 있다.
대신 네덜란드에서 했던 라이브 공연을 첨부한다.



The young man stands on the edge of his porch
The days were short and the father was gone
There was no one in the town and no one in the field
This dusty barren land had given all it could yield

I've been kicked off my land at the age of sixteen
And I have no idea where else my heart could have been
I placed all my trust at the foot of this hill
And now I am sure my heart can never be still
So collect your courage and collect your horse
And pray you never feel this same kind of remorse

Seal my heart and break my pride
I've nowhere to stand and now nowhere to hide
Align my heart, my body, my mind
To face what I've done and do my time

Well you are my accuser, now look in my face
Your oppression reeks of your greed and disgrace
So one man has and another has not
How can you love what it is you have got
When you took it all from the weak hands of the poor?
Liars and thieves you know not what is in store

Well, there will come a time I will look in your eye
You will pray to the God that you've always denied
Then I'll go out back and I'll get my gun
I'll say, "You haven't met me, I am the only son"

Seal my heart and break my pride
I've nowhere to stand and now nowhere to hide
Align my heart, my body, my mind
To face what I've done and do my time
(x2)

Well, yes sir yes sir yes it was me
I know what I've done 'cause I know what I've seen
I went out back and got my gun, 
said, "you haven't met me I am the only son"

Bat For Lashes - Laura (2012)

The Haunted Man (2012)

Track List
  1. Lilies
  2. All Your Gold
  3. Horses of the Sun
  4. Oh Yeah 
  5. Laura
  6. Winter Fields 
  7. The Haunted Man 
  8. Marilyn 
  9. A Wall
  10. Rest Your Head 
  11. Deep Sea Diver

뱃 포 래쉬스는 유명한 아티스트이지만
난 들은 지 얼마 안 됐다는 거...
아직 이 노래만 꽂힌다는 거...

가사가 마음에 들어서 가사를 곱씹으며 듣고 있다.

David Usher - The Mile End Sessions (2010)


The Mile End Sessions (2010)

Tracklist 
  1. Alone In The Universe (Acoustic)
  2. Everyday Things (Acoustic) feat. Cœur de pirate
  3. The Music (Acoustic)
  4. Prelude
  5. Fall To Pieces
  6. Je repars feat. Marie-Mai
  7. Sparkle And Shine (Acoustic)
  8. St. Lawrence River (Acoustic)
  9. My Way Out (Acoustic)
  10. Black Black Heart (Acoustic)
  11. And So We Run (Acoustic)
  12. Kill The Lights (Mile End Mix)
  13. I’m Coming Down (Acoustic)
  14. Je repars (Radio Remix) feat. Marie-Mai
데이빗 어셔(David Usher)는 캐나다 출신의 락 뮤지션으로, 90년대 후반까지 대학 시절 결성한 Moist 라는 얼터너티브 락 밴드의 프런트맨이었다. 밴드 활동 중 어쿠스틱 앨범인 Little Songs 을 발표하고, 밴드의 활동이 침체기에 들어갈 즈음 Morning Orbit 을 발매, 준수한 성적으로 솔로로 데뷔한다. 이후 총 7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몬트리올을 기반으로 솔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The Mile End Sessions 은 데이빗 어셔의 7번째 솔로 앨범으로, 이전에 발표했던 곡들과 새로운 2곡을 함께 수록했다. 앨범에는 처음으로 프랑스어로 부른 곡을 수록했다. 퀘벡에서 활동하는 여성 뮤지션인 Cœur de pirate와 Marie-Mai 와의 듀엣도 함께 실려 있다.

이 앨범을 언제 들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백퍼센트 어둠의 경로로 들었을 텐데, 그 자리에서 몇 번은 들었던 것 같고, 이후로도 생각이 날 때마다 듣고 있다. 캐나다의 음악, 특히 프랑스어를 쓰는 퀘벡 지역의 음악은 생각보다 참 다채롭다. 캐나다의 포크 음악을 좌우하는 곳이고, 어쿠스틱 스타일의 대중음악 전통이 상당히 강하다. 그래서 데이빗 어셔도 몬트리올에 정착하며 자신의 음악을 어쿠스틱으로 재해석했다. 그래서 The Mild End Sessions 은 일종의 어쿠스틱 베스트 앨범인데, 감히 말하지만 오리지널보다 훨씬 좋다.



Alpha Rev - Bloom (2013)



알파 레브(Alpha Rev)는 텍사스 주 오스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디 락 밴드이다. 2002년부터 활동을 시작하면서 오스틴 지역에서 입소문으로 알려지다가, 2008년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2010년 New Morning 을 발표한다. 이 중 'New Morning', 'Pheonix Burn' 등의 곡이 각종 영화나 드라마에 삽입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2013년 새로 발표한 Bloom 은 지역 언론뿐 아니라 여러 음악 블로그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프런트맨이자 팀의 싱어송라이터인 케이시 맥피어슨(Casey McPheerson)은 여러 매체로부터 2013년 주목할 송라이터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들의 음악은 포크락과 콜드플레이의 만남이라고 묘사된다. 미국적인 포크락에 기본을 두었지만 현대적인 멜로디와 풍성한 화음, 그리고 케이시 맥피어슨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하나가 되어 채워진 13곡을 듣고 있으면 '어 이거 괜찮은데?'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앨범의 첫 문을 여는 6분짜리 곡인 Lexington 도 멜로디와 화음의 조화 때문에 길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첫 싱글로 발표한 Sing Loud 는 알파 레브, 또는 인디 모던 락 밴드가 풀어놓은 Love Anthem 이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코러스에 '네가 죽는 날까지 여기 있을 거야(I'll be here till your dying day)'라는 가사를 듣고 있으면 내게 불러주는 음악이 아닌데도 사랑을 받는 느낌이 든다. Sing Loud 외에도 Crystal Colorado 나 Little Man, Black Sky 도 좋다.

Alpha Rev - Bloom (2013)
Track List
  1. Lexington 
  2. Crystal Colorado 
  3. Sing Loud 
  4. Lonely Man 
  5. Black Sky 
  6. Highways 
  7. Eden Home 
  8. I Will Come 
  9. When You Gonna Run 
  10. You Belong 





Andrew Belle - In My Veins (2009)

In My Veins (Single) (2009)

이 노래는 그레이 아나토미 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곡이다. 2010년 5월 방영된 그레이 아나토미 6시즌 피날레에 삽입되었는데 이 에피소드가 바로 시애틀 그레이스 머시 웨스트를 다시 한 번 죽음의 병원으로 만든 총격 사건 에피소드였다. 하지만 난 그레이를 엄청 열심히 챙겨보는 건 아니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었다.

그리고 2년 뒤, 2012년 5월 방영된 캐슬 4시즌 피날레에도 삽입되었다. 역시나 시리즈의 역사에 방점을 찍는 바로 그(THE) 에피소드에 삽입되면서 캐슬 팬들을 거의 통곡에 가까울 정도로 울게 만들었다. (나도 울었다 ㅠㅠ)

사실 에피소드는 거의 50번 가까이 본 것 같은데 이 노래는 얼마 전까지 제대로 듣질 못했다.

이 곡이 나올 때 장면은 정말...

캐슬(네이선 필리언)의 표정은 볼 때마다 복잡한 감정이 막 든다. 사랑하는 사람이 복수를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걸 볼 수 없어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결국 돌아서고 마지막 미련을 끊어내듯 그녀의 흔적을 지우는데 그때의 캐슬의 표정은 정말... 무려 거의 1년이 지나갔는데도,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 표정이 떠오르면서 불쌍해서, 안타까워서 내가 붙잡고 울고 싶단 생각이 들었으니까.

겨우 며칠 전에야 용기를 내서 들었는데 왜 이 곡이 미드에서 인기가 많은지 알겠더라. 세상이 변해도 내 혈관 깊숙히 새겨진 당신을 어떻게 끊어내냐는 가사를 왜 이렇게 담담하게 부르는 거야 ㅠㅠㅠㅠ

앤드류 벨(Andrew Belle)은 일리노이 출신으로 내쉬빌에서 활동하는 팝/락 뮤지션이며 이 곡으로 꽤 유명세를 얻었다. 이 곡에 백업 보컬을 한 에린 맥칼리(Erin McCarley) 또한 내쉬빌에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뮤지션으로 최근 미드 내쉬빌(Nashville)에 출연하고 있다.



Nothing goes as planned
Everything will break
People say goodbye
In their own special way
All that you rely on
And all that you can fake
Will leave you in the morning
But find you in the day

Oh, you're in my veins
And I cannot get you out
Oh, you're all I taste
At night inside of my mouth
Oh, you run away
'Cause I am not what you found
Oh, you're in my veins
And I cannot get you out

Everything will change
Nothing stays the same
Nobody here's perfect
Oh, but everyone's to blame
Oh, all that you rely on
And all that you can save
Will leave you in the morning
And find you in the day

Oh, you're in my veins
And I cannot get you out
Oh, you're all I taste
At night inside of my mouth
Oh, you run away
'Cause I am not what you found
Oh, you're in my veins
And I cannot get you out

(No, I cannot get you out)
(No, I cannot get you)
(Oh no, I cannot get you out)
(No, I cannot get you)

Everything is dark
It's more than you can take
But you catch a glimpse of sun light
Shining, shining down on your face
On your face
(On your face)

Oh, you're in my veins
And I cannot get you out
Oh, you're all I taste
At night inside of my mouth
Oh, you run away
'Cause I am not what you found
Oh, you're in my veins
And I cannot get you out
(No)

No, I cannot get you out
(Oh, you're in my veins)
No, I cannot get you out
Oh no, I cannot get you


Churchill - Change (2012)


Tim Bruns (Guitar, Vocal) 
Mike Morter (Mandolin, Vocal) 
Tyler Rima (Bass) 
Joe Richmond (Drum) 
Bethany Kelly (Piano)  

Change (Single) (2012)

아직도 밴드 처칠이라고 검색해야 윈스턴 처칠이 아닌 밴드 정보가 나오는 밴드, 처칠(Churchill)은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를 기반으로 활동하던 얼터너티브/포크 락 밴드입니다. 이미 2009년에 첫 앨범인 [Churchill EP]를, 2011년에 첫 LP인 [Happy/Sad]를 발매했습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꾸준히 활동하다가 2012년 발매한 싱글 'Change'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작년 말 레코드 레이블과 계약 후 [Change EP]를 발매하고, 아메리칸 아이돌 11시즌 우승자인 필립 필립스(Phillip Phillips)와 함께 전미 투어 및 유럽 지역 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처칠은 얼터너티브 컨트리와 락, 부드러운 팝 사운드를 결합한 독특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락 음악의 중심에 있는 만돌린의 밝고 명랑한 소리가 장르의 다양성을 담으려 한 처칠의 음악을 잘 보여줍니다. 처음 라디오를 통해서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노래를 관통하는 만돌린의 소리에 반했거든요. 이는 'Change'도 그렇지만 2011년 발매한 [Happy/Sad]의 여러 곡에서 잘 드러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Change'보다 이 앨범의 곡을 더 좋아합니다. 바람이라면 두번째 LP를 낼 때 한두 곡 정도는 어쿠스틱으로 편곡해 보너스 트랙으로 발매하거나, 지금까지 발매한 곡들을 아우르는 스튜디오 라이브 레코딩을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p.s. [Happy/Sad]의 전곡은 처칠의 공식 사운드클라우드(https://soundcloud.com/churchillband)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Dawes - Nothing is Wrong (2011), Stories Don't End (2013)


Dawes는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포크 락 밴드로, 2008년 첫 앨범 [North Hills]를 내면서 지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이브 매튜스(Dave Matthews)의 ATO Records에서 프로듀서 조나단 윌슨(Jonathan Wilson)과 함께 두 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첫 앨범인 [North Hills]가 밴드가 여러 아티스트와 재밍(Jamming)을 하면서 만든 곡들을 수록한 어쿠스틱 앨범이라면, 두 번째 앨범 [Nothing Is Wrong] 은 밴드로서 가야 할 이정표를 내세운 스튜디오 사운드를 담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뜻한 느낌, 시적인 가사, 그리고 프런트맨이자 송라이터인 테일러 골드스미스(Taylor Goldsmith)를 중심으로 한 3명의 화음이 앨범을 채운다. Dawes는 최근 레이블을 옮겨 새 앨범 [Stories Don't End]를 발표했다. 이전과 골격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좀 더 락적이고 모던한 사운드를 도입해 지난 앨범에서 느껴지던 옛날 음악같은 느낌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

이들은 마마스 앤 파파스로 대표되는 서던 캘리포니아의 로렐 캐년(Laurel Canyon) 사운드를 대표하며, 본인들 스스로 포크 락의 원조인 크로스비, 스틸스 앤 내쉬(Crosby, Stills & Nash)나 닐 영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한다. 다른 서던 캘리포니아 음악들처럼, 이들의 음악은 우리가 즐겨 듣던 편안한 포크 락에서 점점 더 현대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Dawes의 음악은 라디오에서 처음 접했는데, 예전 음악을 듣는 것처럼 친근하지만 세련된 멜로디와 모던한 악기 구성은 귀를 사로잡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미국 출신 포크 락 밴드로는 주목받는 몇몇 밴드 중 하나로, 점차 좋은 음악을 선보이고 있으니 언젠가는 국내에도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을까? 21세기의 포크 락은 영국 런던에서 날아온 날카롭지만 낭만적인 멈포드 앤 선즈(Mumford & Sons)와 같은 음악도, 따뜻한 모습 뒤에 다양한 감정을 숨긴 Dawes와 같은 음악도 있다.

Nothing Is Wrong (2011)
Track List
  1. Time Spent in Los Angeles
  2. If I Wanted Someone
  3. My Way Back Home
  4. Coming Back to a Man
  5. So Well
  6. How Far We've Come
  7. Fire Away
  8. Moon in the Water
  9. Million Dollar Bill
  10. The Way You Laugh
  11. A Little Bit of Everything 




Stories Don't End (2013)
Track List
  1. Just Beneath The Surface
  2. From A Window Seat
  3. Just My Luck
  4. Someone Will
  5. Most People
  6. Something In Common
  7. Hey Lover
  8. Bear Witness
  9. Stories Don’t End
  10. From The Right Angle
  11. Side Effects
  12. Just Beneath The Surface (Repr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