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urry and The Harm (2013) |
Tracklist
- The Hurry and the Harm
- Harder Than Stone
- Of Space and Time
- The Lonely Life
- Paradise
- Commentators
- Thirst
- Two Coins
- Take Care
- Ladies and Gentlemen
- The Golden State
- Death's Song
댈러스 그린(Dallas Green)이 자기 이름에서 영감을 얻어 시티 앤 컬러(City and Colour)라는 원맨밴드를 만든 이후, 본업인 메탈밴드 기타리스트는 어느새 부업이 되어 버리고 취미삼아 하는 감성(?)적인 포크 아티스트질이 본업이 되어 버린지 오래 되었다. 알렉시스온파이어(Alexisonfire)는 댈러스 그린이 시티 앤 컬러 활동에 충실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흔들리다가 결국 해체했고, 댈러스 그린은 이제 주노 어워즈에서 닐 영의 헌정공연을 담당하는 캐나다 포크음악의 대표가 되어 있더라.
시티 앤 컬러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한 귀로 들어왔다가 한 귀로 빠져나가다가' '어느 순간 집중하게 만드는' 음악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보컬이 출중한 것도 아니고, 다른 아티스트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걸 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건성으로 듣고 있으면 이만큼 멋진 배경음악도 없다. 멜로디는 캐치하지만 어렵지 않아서 몇 번만 들으면 저절로 흥얼거린다. 하지만 노래를 따라부르고 싶어서 가사를 들추는 순간 이게 결코 쉽게 흥얼거릴 만한 음악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지난 앨범인 [Little Hell]부터 어쿠스틱 기타 하나 들고 노래부르는 것을 넘어서 밴드의 형태를 갖추고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를 적절하게 섞긴 했었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그런 시도를 좀 더 많이 했기 때문에 앨범 자체가 포크보다는 얼터너티브 락 앨범처럼 들린다. 그러나 여전히 매력적인 목소리와 그 목소리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멜로디가 주를 이루는 멋진 노래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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