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Horrible's Sing-Along Blog - Act 2

ACT 2


'악당 중의 악당' 리그에 들어가기 위한 범죄도 실패하고, 
짝사랑하는 여자를 숙적에게 빼앗긴 닥터 호러블은 절망과 낙담으로 넋을 놓고 맙니다. 
자신이 구한 여자가 다른 사람과 데이트를 하는 걸 보고 있기 괴로우니까요.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어.
세상은 더러움과 거짓으로 가득 차 있는데.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내 안의 악함이 커지고 있다는 것.
(My Eyes - Dr. Horrible's Part)


하지만 캡틴 해머는 힘은 슈퍼히어로일지 몰라도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페니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그녀의 앞에선 노숙자들에게 싱글거리며 대꾸하지만 
사실은 저들과 어울리는 걸 싫어하는, 매우 거만한 인간이죠. 


하지만 페니는 그런 자신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캡틴 해머에게 더욱 빠져듭니다. 
드디어 어두운 자신의 삶에도 기쁨이 온다고 생각한 거죠.

내 눈을 믿을 수 없어.
드디어 세상이 현명해지는 걸까
내게는 마치
어떤 조화같은 것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
(My Eyes - Penny's Part)


결국 두 사람의 마음은 엇갈립니다. 어우 불쌍해 ㅠㅠㅠㅠ







두 사람은 그날 이후 서로 말을 하는 사이가 됩니다. 성공했네 이건...
하지만 페니는 닥터 호러블의 기대와 달리 캡틴 해머가 참 다정한 사람이라고 말하죠.
희망은 없는 건가요 ㅠㅠㅠㅠ

그리고 '악당 중의 악당' 리그에 들어가기 위한 범죄를 실행합니다.
시장의 슈퍼히어로 기념 다리 준공식의 기념사를 덮칠 계획을 세운 것이죠.
하지만 언제나 그러듯 블로그에 자신의 계획을 공유한 닥터 호러블이 간과한 건
경찰과 캡틴 해머가 자신의 블로그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이죠.
게다가 프리즈 레이가 제대로 발사되지 않았나 봐요.
결국 캡틴 해머가 던진 차에 머리를 맞고 돌아오죠.

그리고 배드 호스에게 전화를 받습니다.


배드 호스가 자네가 하려던 걸 봤다네.
창피를 당했으니 아직도 반대에 투표하겠다는군.
이제 암살밖에 방법이 없어.
누구든 자네든 피를 봐야겠어.
그러니 누굴 죽이게.
배드 호스 씀.
(Bad Horse Chorus)

하지만 닥터 호러블은 고민합니다.
사람을 죽이는 건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라고.
자신은 '악당 중의 악당' 리그에 들어갈 자격이 충분한데
그걸 꼭 사람을 죽이는 걸로 증명해야 하냐고요.

... 닥터 호러블이 착한 사람인가?

페니에게도 결국 이런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물론 악당 중의 악당 리그라느니, 자신이 닥터 호러블이라는 건 빼놓고요.
그냥 이런 일도 일어나고 저런 일도 일어난다며 위로를 합니다.


당신이 상처받았다고 느낄 때
더 아파하는 사람이 있어요.
빗방울 하나하나가
당신이 이 땅에 뿌려놓은 씨를
자라나게 할 거예요.

그러니 고개를 들어요.
내 친구, 빌리.
(Penny's Song)

묘한 분위기에 사로잡힌 두 사람...
그때 페니가 캡틴 해머 이야기를 꺼내죠. 나중에 들릴지도 모른다고요.
깜짝 놀란 닥터 호러블은 캡틴 해머를 마주치기 전에 세탁방에서 빠져나가려 합니다.
그때 세탁방에 들어서던 캡틴 해머와 마주치고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인사를 하죠. 

"어디서 본 얼굴인데?"
"흔한 얼굴인데요."

캡틴 해머는 페니에게 시장이 페니의 자선재단에서 쓸 건물을 수여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물론 캡틴 해머의 협박으로 얻어낸 거겠죠.)
페니는 캡틴 해머에게 고마워하며 그에게 키스합니다. 어우 닥터 호러블 어떡하니 ㅠㅠ
페니가 빨래를 가지러 간 사이 빨리 빠져나가려는데
캡틴 해머가 그를 잡고 말하죠.

"만나서 정말 반가워... 닥터."

맞습니다. 캡틴 해머는 닥터 호러블인 줄 알고 있었던 거죠.
페니를 좋아하는 것도 알고 있고요.
나중에 페니를 집에 데려가 같이 잘 거라고 자랑합니다.
그상처를 제대로 낸 거죠. 어우 나쁜놈 ㅠㅠ


슈퍼히어로라는 이유만으로 악당인 자신을  매번 지나치게 괴롭혔던 캡틴 해머에게
닥터 호러블은 이제 더 이상 복수를 미루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이제 내겐 새로운 날이 왔어.
해는 높이 떠 있고
새들은 모두 네가 죽을 거라 노래하지.
내가 망설였었는데
이젠 왜 그랬을까 싶어.
새로운 날이 온 거야.
(Brand New Day)

ACT 2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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