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iam Fitzsimmons - Gold in the Shadow (2011)

Gold In the Shadow (2011)

Tracklist

CD1
  1. The Tide Pulls from the Moon
  2. Beautiful Girl
  3. The Winter from Her Leaving
  4. Fade and then Return
  5. Psychasthenia
  6. Bird of Winter Prey
  7. Let You Break (feat Leigh Nash)
  8. Wounded Head
  9. Tied to Me
  10. What Hold
CD2
  1. Bird of Winter Prey (Acoustic)
  2. Ever Could
  3. The Tide Pulls from the Moon (Acoustic)
  4. From the Water
  5. Blood and Bones
  6. Fade and then Return (Acoustic)
  7. Psychasthenia (Acoustic)
  8. Tied to Me (Acoustic)
  9. By My Side
  10. Gold in Shadow

윌리엄 피츠시몬스의 겉모습, 특히 덥수룩한 수염은 아이언 앤 와인(Iron & Wine)과 정말 닮았다. 그리고 음악도 아이언 앤 와인이나 서프잔 스티븐스(Sufjan Stevens)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인적으로 서프잔 스티븐스는 들어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이언 앤 와인과의 음악과 비교해 보면 전체적으로는 유사해도 차이점은 분명히 있다. 두 사람 모두 포크를 기반으로 한 음악을 하지만, 아이언 앤 와인의 음악은 몸을 곧추세워 듣게 하는 날카로운 매력이 있다. 최근 2~3개의 작품에서는 정도만 덜해졌을 뿐 그 느낌은 그대로 남아 있다. 반면 윌리엄 피츠시몬스의 음악은 오히려 앰비언트 음악(?)처럼 느껴진다. 앰비언트 음악이 어떤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고 청자의 감정을 끌어낸다고 하는데, 윌리엄 피츠시몬스의 음악은 확실히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무심히 듣다가 그 분위기에 어느 순간 빠져든다.

이 앨범은 정식 스튜디오 앨범과 어쿠스틱 레코딩, 2장의 앨범으로 되어 있다. 모두 합쳐 스무 곡인데, 듣고 있다보면 어느 순간 20번을 듣고 있다. 그렇다고 집중해서 음악을 듣지 않는 것은 아니다. 앨범을 듣고 있는 게 마치 잔잔하게 흐르는 물을 보는 듯하다. 그저 무심히 바라보고 있을 뿐인데 어느 순간 시간이 지나가는 것처럼, 별 생각 없이 듣고 있으면 어느 순간 마지막 트랙을 듣고 있다. 마치 뭔가에 홀린 듯 시간이 지나간다. 이게 좋은 것인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일단 그런 특징? 매력? 이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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