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와 소규모 라이브 공연 - Kink FM, WFUV, KEXP

지난 블로그 포스트에서 npr의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를 소개했다. 미국에서는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만큼 극단적이진 않아도 아티스트들이 방송 중에 소규모 공연을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는 주로 AR을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에서는 직접 기타나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쌩'라이브로 공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중 전문적으로 음악을 다루는 몇몇 스테이션은 꽤 괜찮은 스튜디오나 공연장을 마련해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공연과 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약 20~25분간의 소규모 공연을 통해 온에어로 라이브 공연을 듣고, 유튜브를 통해 영상으로 직접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유튜브를 통해 소규모 라이브 공연 영상을 제공하는 몇몇 라디오 스테이션을 소개한다.

We Are Augustines @ Kink FM Bing Lounge

1. Kink FM 의 Bing Lounge 공연
오레건 주 포틀랜드를 기반으로 1968년부터 송출을 시작한 Kink Fm은 오레건 주 북부와 워싱턴 주 남부를 아우르며 인터넷을 통해 온에어 라디오 방송을 하기도 한다. iheartradio나 TuneRadio를 틀면 추천하는 대표적인 음악 채널로, 어덜트 얼터너티브, 락, 어쿠스틱, 포크, 블루스, 레게,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KINK Fm 에서는 포틀랜드의 공연장인 빙 라운지(Bing Lounge)에서 여러 뮤지션들을 초대해 공연을 한다. 빙 라운지는 KINK 뿐 아니라 포틀랜드를 기반으로 한 여러 라디오 스테이션에서 아티스트를 초청해 공연하는 데 사용하는 듯한데, 꾸준히 공연 영상을 제공하는 것은 KINK 가 유일한 듯하다. 아무튼, 락, 포크, 어덜트 컨템퍼러리, 블루스,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들이 수준 높은 어쿠스틱 공연을 펼치며, 소규모 관객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다. 유튜브의 KINK Radio 채널(http://www.youtube.com/user/kinkradio)에서 라이브 공연의 영상을 볼 수 있다. (HD 고화질 영상도 제공한다.)




Lianne La Havas @ WFUV

2. WFUV 스튜디오 공연
유튜브에서 접한 라디오 스테이션의 스튜디오 라이브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든다. WFUV는 뉴욕 포덤 대학교의 라디오 스테이션으로, 60년 간 방송한 비영리 공영 라디오 채널이다. 락, 싱어송라이터, 블루스, 월드 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방송하며, 라디오 방송과 더불어 뉴욕시에서 활동하는 여러 밴드들의 음악을 제공하는 채널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 WFUV의 유튜브 채널(http://www.youtube.com/user/WFUVRADIO)에서 다양하고 많은 공연을 접할 수 있다.




The Tallest Man on Earth @ KEXP

3. KEXP 스튜디오 공연
KEXP는 워싱턴 주 시애틀을 기반으로 워싱턴 주립대학교가 소유한 비영리 공공 라디오 스테이션으로 1972년부터 송출을 시작했다. 시애틀의 익스피리언스 뮤직 프로젝트(Experience Music Project)라는 대중문화 박물관의 DJ들이 함께 운영하며, 얼터너티브 및 인디 락 음악을 주로 다룬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라디오 스테이션이지만 스테이션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전문성 덕에 잘 알려진 라디오 스테이션이라고 한다. KEXP의 스튜디오 공연은 유명 아티스트뿐 아니라 시애틀 기반의 지역 밴드도 자주 출연하는 편이라, 한 번도 듣지 못했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종종 있다. 유튜브 채널(http://www.youtube.com/user/kexpradio)에서 공연을 볼 수 있다.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