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alie Maines - Mother (2013)

Mother (2013)
Tracklist
  1. Without You
  2. Mother
  3. Free Life
  4. Silver Bell
  5. Lover You Should've Come Over
  6. Vein in Vain
  7. Trained
  8. Come Cryin' to Me
  9. I'd Run Away
  10. Take It On Faith
2006년작 [Taking the Long Way]가 2007년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5개 부문을 싹쓸이한 이후 딕시 칙스(Dixie Chicks)는 무기한 휴식기에 들어갔다. 그 사이에 에밀리 로빈슨(Emily Robinson)과 마티 맥과이어(Martie McGuire) 자매는 코트 야드 하운드(Court Yard Hounds)라는 두 사람만의 밴드를 결성해 앨범을 발표했지만, 나탈리 메인즈(Natalie Maines)는 남편(애드리언 패스더 Adrian Pasdar)을 내조하고 두 아이를 키우는 데 전념하며 간간히 공연과 다른 아티스트의 음반에 참여(토니 베넷 Tony Bennett, 닐 다이아몬드 Neil Diamond)하거나 자선활동에 집중해 왔다. 딕시 칙스의 좌절과 성공의 시작이 나탈리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되었고 이를 이겨내기 위해 송라이팅과 공연에 집중하며 비평면에서 가장 성공한 앨범을 만들어내며 아마 가지고 있는 모든 에너지를 소진했을 것이다. 아무튼 나탈리 메인즈는 지난 몇 년간 음악계와, 정확히는 컨트리 음악계와 서서히 멀어져 갔다.

그리고 2012년 나탈리 메인즈의 솔로 프로젝트가 발표됐는데, 락 뮤지션 벤 하퍼(Ben Harper)와 공동으로 프로듀싱을 하며, 곡은 펄 잼(Pearl Jam), 제프 버클리(Jeff Buckley), 제이혹스(The Jayhawks)의 노래 등을 커버한다고 발표했다. 작년부터 에디 베더(Eddie Vedder)나 벤 하퍼와 함께 간간히 공연하며 솔로 프로젝트의 대강의 그림을 보여주었지만, 완성작인 앨범 [Mother]는 얼마 전에야 발매되었다. 위에 언급된 곡 외에도 댄 윌슨(Dan Wilson), 패티 그리핀(Patty Griffin)의 곡을 커버했으며, 오리지널 송도 2곡, 그리고 에밀리, 마티와 함께 썼지만 딕시 칙스의 앨범엔 수록하지 않은 곡까지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앨범은 나쁘진 않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편이다. 나탈리 메인즈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을까? 올 걸 밴드로는 전무후무한 천만장 판매고를 올렸고 그래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3개 부문을 휩쓸었던 딕시 칙스의 리드보컬. 말도 거침없고 노래는 더욱 거침없는 대단한 언니. 이런 기대치가 너무 컸기 때문일까? 청자는 이런 이름값 때문이라도 한방이 터지길 바라는데 전체적으로는 그걸 충족시켜 주지는 못한다. 그렇다고 개별 곡의 퀄리티가 좋지 않다는 건 아니다. 안전하다, 그래서 엄청난 기대를 충족시켜주진 못했다. 그 정도? 개인적으로는 3번 'Free Life'와 8번 'Come Cryin' To Me'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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